설사의 임상증상
임상증상
급성설사의 징후와 증상
- 급성설사 환자의 경우에는 묽거나, 수분기 많은 유형의 대변이 갑작스럽게 시작된다.
- 복부 경련 및 압통, 대변 절박, 오심, 더부룩함, 미열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자연치유되며 특별한 치료 처치 없이도 2-3일 내에 완화된다.
- 침투성 미생물에 의한 급성 전염성 설사에 감염된 환자는 혈변과 심한 복통을 나타낸다.
만성설사의 징후와 증상
- 만성 설사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할 수도 가벼울 수도 있다.
- 체중감소와 쇠약이 나타날 수 있다.
- 탈수는 배뇨 감소, 짙은 색의 소변, 점막 건조, 갈증 증가,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기준
급성설사의 임상검사
- 대변 배양은 감염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을 사용하는 신기술은 보고시간을 단축시킨다.
- 대변은 점액, 지방, 삼투압 농도, 대변 백혈구, 수소이온 농도(pH)에 대해서도 분석될 수 있다. 점액의 존재는 대장 개입을 암시한다. 지방변은 흡수장애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대변 백혈구는 감염이나 침투성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설사에서 발견될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변의 pH는 6 이상이지만 이는 박테리아의 발효과정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 대변의 양과 전해질 검사로 설사가 삼투성인지 분비성인지를 평가할 수 있다.
- 증상이 지속적인 환자의 경우 전체 혈구계산과 혈액 화학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빈혈, 백혈구 증가 또는 중성구감소의 존재는 내재된 원인에 대한 추가적 단서를 제공한다.
만성설사의 임상검사
- 만성설사의 경우에는 급성설사와 관련된 모든 검사들이 실시되는데, 이는 감별진단이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를 근거로 설사를 수양성, 염증성 또는 지방성으로 분류하여 환자의 일차질환에 초점을 맞힐 수 있도록 한다.
-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의 시각화와 생검을 가능하게 하며 대변에서 혈이 발견되었거나 환자가 에이즈인 경우 대장내시경검사가 선호된다.
설사 환자는 증상의 발현시기, 최근 여행기록, 식단, 물의 공급원 그리고 약물 사용을 근거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 외 중요한 고려사항으로는 설사의 기간 및 중증도와 함께 설사와 관련된 복통 또는 구토의 유무, 혈변, 대변의 묽은 정도와 외관상 형태, 배변빈도, 체중감소 등이 포함된다. 설사는 대부분이 자기 한정적이지만 영아나 소아, 노인층, 면역력 저하 환자에게는 높은 이환율을 보일 위험이 있다.
신체검사 결과는 수분공급 상태와 질병의 중증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변내 혈의 존재는 침투성 유기체, 염증과정이나 종양의 존재를 암시할 수 있다. 부피가 큰 대변은 소장질환을, 분피가 작은 대변은 결장이나 직장 질환을 암시한다. 지속되거나 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내재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요구될 수도 있다.
약물치료
설사를 앓고 있는 건강한 성인들의 대부분은 심각한 탈수나 다른 합병증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자가투약을 통해 대체적으로 증상완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설사가 심하고 경구섭취가 제한적인 경우 탈수가 일어날 수 있는데 특히 노인층과 영아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 외 체액 소실로 인한 설사합병증으로는 전해질 불균형과 대사산증, 심혈관 허탈이 있다.
소아는 탈수에 보다 민감하며 특히 구토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더욱 민감하다. 따라서 소아의 경우(특히 3세 미만) 설사과정 초기에 의료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만성 동반질환 때문에 체액 소실과 전해질 변화에 민감한 노인층 환자들 또한 의사의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환자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의학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a) 중등도 혹은 심한 복부의 압통, 팽창 혹은 경련, (b) 혈변, (c) 갈증이나 구강건조증, 짙은색의 소변과 같은 탈수 징후, (d) 38도 이상의 고열, (e) 전체 체중의 5%가 넘는 체중감량, (f)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설사 제2 치료의 목표
설사치료의 목표는 증상완화, 수분공급 유지, 내재된 원인 치료 혹은 영양유지를 하는 것이다. 급성설사의 주요한 치료요법으로는 수분이나 전해질 보충, 식습관 개선, 약물요법이 있다.
비약물요법
수분과 전해질
수분 보충은 설사를 완화하는 요법이라기 보다는 수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방법이다. 설사 상태가 빈번하며 중증의 설사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물, 소금, 포도당의 혼합물인 경구 수액제를 이용하여 수분 보충이 이루어진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정한 수액제는 75mEq/L 나트륨이온, 75 mmol/L 포도당, 65mEq/L 염화 이온, 20mEq/L 칼륨이온, 10mEq/L 구연산 염을 포함한 245mOsm/L의 총 삼투압 농도를 갖고 있다. 심플하게 1 리터의 물에 설탕 8티스푼, 소금 1티스푼을 섞으면 수액제를 만들 수 있다.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방법을 사용하여 꾸준하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경우 일반적인 설사환자가 손실한 수분과 염을 보충할 수 있다. 환자는 탄산이 빠진 음료나 차, 과일주스 혹은 수프를 마심으로써 손실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이온음료나 스포츠 드링크를 사용하여 탈수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지만 이들은 적정량의 전해질을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증 설사의 경우 치명적인 대량의 체액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링거액이나 생리식염수와 같은 비경구 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요구될 수 있고 구토나 무의식 상태의 환자에게는 반드시 비경구 용액을 사용해야 한다.
식이 개선
일단 급성설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설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음식을 덜 섭취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소아와 성인 모두 영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음식은 손실보충을 돕는 영양소와 수분을 제공하지만 설사로 인한 손실을 대체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수 있다. 위장관을 자극하거나 설사의 원인으로 알려진 일부 음식의 경우에는 섭취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 만성설사 환자는 쌀이나 바나나, 통밀, 겨 등의 섭취를 통해 부피를 팽창시키는 것이 수분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