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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학

소화성궤양 임상증상

by Info Care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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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양상

증상

소화성궤양의 임상적 양상은 무증상인 경우에서부터 출혈,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부위장관 증상을 나타낸다. 소화성궤양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을 비롯하여 상복부 불쾌감, 속 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 등으로 나타나며 구역, 구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십이지장궤양은 식후 1-3시간 사이 또는 공복 시에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제산제를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완화된다. 반면 위궤양에서는 음식물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자체가 질환에 특이적이지 않기 때문에 증상의 차이만으로는 소화성궤양을 진단하거나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감별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속 쓰림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협심증, 심근경색, 위식도역류질환, 췌장염, 종양 등 다른 기질적 질환이 진단되거나 불안증, 신체화장애 등 정신적 질환이 원인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노인환자에서는 무증상궤양이 많은데 이에 대한 원인은 확실치 않으나, 노화로 인한 통증감각인지의 변화나 NSAIDs에 의한 진통효과 때문인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NSAIDs 관련 소화성궤양 또한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연구에 따르면 NSAIDs로 인해 궤양출혈이 발생한 환자의 50~60%에서 선행증상이 없었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소화성궤양의 증상은 질환의 중증도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증상은 궤양이 실제로 치유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는 일부 환자에서는 궤양이 치유된 이후에도 계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다른 일부 환자에서는 궤양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위장관 내시경검사에서 궤양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궤양과 유사한 증상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라고 부른다.

징후

합병증이 없는 소화성궤양에서 신체이학적 검사는 약간의 상복부 압통 이외에 별다른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토혈, 혈변 또는 흑색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합병증

출혈

상부위장관 출혈은 궤양부위가 혈관을 침범하여 발생하게 되며 소화성궤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소화성궤양 환자의 약 15%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는데, 특히 NSAIDs를 사용하는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위장관 출혈은 노인환자에서 이환율 및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 된다. 출혈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혈변 또는 토혈이다. 하지만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출혈은 궤양과 관련된 통증이나 혈변 등의 아무런 선행증상 없이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NSAIDs로 인한 소화성궤양에서는 급성출혈을 보인 50~60%의 환자에서 선행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환자의 위험도를 빨리 판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액소생 및 혈액제제의 투여를 통해 체액량을 교정하고 상부내시경을 통해 출혈의 원인을 찾아내서 지혈 및 재출혈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PPI의 지속 정맥주입은 급성 궤양출혈에 치료효과가 높으며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출혈이 조절되면 궤양 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경구용 산분비억제제를 투여한다.

천공

궤양이 주변조직으로 깊숙이 파고들거나 복막강 내로 파열될 때 이를 천공이라고 한다. 궤양관련 천공은 소화성궤양에서 출혈에 비해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특히 노인환자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위 또는 십이지장궤양 천공을 의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임사증상은 없으나, 갑작스럽게 심한 복통과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등 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간다. 복막염을 동반한 궤양천공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으로 전산화단층촬영, 즉 CT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2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소화성궤양 천공의 38%가 NSAIDs를 사용 중인 환자들이었다. 30일 사망률은 전체환자에서 25%, NSAIDs 사용자에서는 35%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천공된 소화성궤양은 대부분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십이지장궤양에 의한 천공은 경우에 따라 코 위흡인, 정맥 수분공급을 비롯하여 PPI의 지속정맥주입 등도 시행할 수 있다.

폐쇄

위의 유문부에 만성적으로 반흔이 형성되면 유문통로협착, 위출구 폐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궤양의 병력이 오래된 한자에서 나타나며, 위내시경이나 바륨 조용 방사선촬영에 의해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양성유문협착증이 흔하게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효과적인 산분비억제제의 발달로 궤양이 성공적으로 치유됨에 따라 그다지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위출구 폐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이의 더 흔한 원인이 되는 위암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나 대부분의 경우 구역, 구토가 발생하고 그 외 조기 포만감, 가스참, 상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난다. 구토와 조기 팽만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역류성질환 또는 단순 소화불량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위출구 폐쇄의 초기치료로 코위흡인, 정맥 수분공급, 위산분비 억제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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